뷰페이지

코로나19 대응 위한 단톡방에 음란 동영상 올린 공무원

코로나19 대응 위한 단톡방에 음란 동영상 올린 공무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01 14:44
업데이트 2020-04-01 14: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인천 서구의 한 공무원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만든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 동영상을 올렸다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서구는 음란 동영상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올린 50대 A 동장을 징계해 달라고 인천시에 요구했다고 1일 밝혔다.

A 동장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사태에 실시간 대응하기 위해 서구가 만든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코로나19 대응 동향 소통방’에 음란 동영상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구 감사실의 조사를 받았다.

해당 대화방에는 서구 소속 공무원 140여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A 동장은 음란 동영상 파일을 올리고 약 2분 지난 뒤에 이를 삭제했지만 대화방에 있던 수십명이 이미 해당 메시지를 읽은 뒤였다.

A 동장은 조사에서 “한 선배로부터 당일 해당 동영상을 받았으며 코로나19 방역 활동 영상으로 잘못 알고 실수로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인천시는 서구의 징계 요구에 따라 별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서구 감사실 관계자는 “혹시 몰라 A 동장이 올린 동영상이 아동 성 착취물인지 등을 확인했으나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A 동장이 공무원으로 지켜야 할 품위유지 의무를 어겼다고 보고 징계 요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