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들 극단선택 이어진 렛츠런파크서 또 조교사 숨져

입력 : ㅣ 수정 : 2020-04-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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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문중원 기수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비리 의혹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인은 그가 말을 달렸던 부산경마장에서의 노제를 끝으로 경남 양산 솥발산공원 묘원에 묻힌다. 2020.3.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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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문중원 기수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비리 의혹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인은 그가 말을 달렸던 부산경마장에서의 노제를 끝으로 경남 양산 솥발산공원 묘원에 묻힌다. 2020.3.9
뉴스1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조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6시 30분쯤 경남 김해시 장유면 주택 인근 차 안에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조교사 A(4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몸에 외상 등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평소 동료들에게 조교사 업무에 스트레스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 문중원 기수 사건과 관련해 최근 부산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문씨는 당시 유서에서 자신보다 늦게 면허를 취득한 조교사가 마사회 간부와 친분으로 마사대부(마방배정심사)에 먼저 합격했다고 주장했었다.

A씨는 문 씨보다 조교사 면허 취득은 늦었으나 마방 배정심사에 우선 통과한 인물 중 한명으로 알려진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고 문중원 기수 부인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인근 문중원 기수 시민분향소 앞에서 열린 ‘문중원 기수 죽음의 재발방지 합의에 대한 입장 및 장례 일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고 문중원 기수의 부인 오은주 씨가 발언하고 있다. 2020.3.7 연합뉴스

▲ 발언하는 고 문중원 기수 부인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인근 문중원 기수 시민분향소 앞에서 열린 ‘문중원 기수 죽음의 재발방지 합의에 대한 입장 및 장례 일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고 문중원 기수의 부인 오은주 씨가 발언하고 있다. 2020.3.7 연합뉴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또다시 구성원이 세상을 등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그간 기수 4명과 마필관리사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희망의 전화 129,생명의 전화 1588-9191,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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