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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리 이겨내는 네티즌의 재치…딸기씨 바르고, 퍼즐 맞추고

코로나 격리 이겨내는 네티즌의 재치…딸기씨 바르고, 퍼즐 맞추고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3-31 11:19
업데이트 2020-03-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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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코로나 격리로 인한 첫번째 화상회의 오른쪽은 다섯번째란 설명의 합성사진 출처:트위터
왼쪽은 코로나 격리로 인한 첫번째 화상회의 오른쪽은 다섯번째란 설명의 합성사진 출처:트위터
코로나19 바이러스란 세계 공통의 위기를 만난 인류가 인터넷을 통해 함께 고충을 나누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애용하는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 기간을 재치있게 보내는 네티즌들의 지혜가 빛이 난다.

한 네티즌은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때 화상회의가 반복될수록 바뀌는 여성의 모습을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르네 젤위거의 영화 속 출연 장면을 활용해 재미있게 표현했다.

다섯번째 화상회의에서 살이 찌고 망가져버린 르네 젤위거는 영화 ‘브리짓 존스 다이어리’ 속 모습이다.
한 네티즌이 격리 첫날 완성한 퍼즐 출처:트위터
한 네티즌이 격리 첫날 완성한 퍼즐 출처:트위터
퍼즐, 도미노처럼 시간이 많이 들어 평소 하기 어려웠던 일들도 코로나 격리 기간에 자주 하게 된다.

뛰어난 공작 실력을 자랑하는 네티즌들도 많다.

딸기에서 핀셋으로 씨앗만 발라내거나 커피 믹스 한 봉지에서 커피와 설탕, 크림을 분리하는 등 어마어마한 시간과 집중력이 드는 일을 하는 이도 있다.

물론 격리 기간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운동이다.

확진자가 아니라 갑자기 살이 쪘다는 뜻의 ‘확찐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운동을 하고 이를 SNS 상에서 공유하며 운동 의지를 서로 확인하는 네티즌도 있다.

코로나 사태를 사실상 종식 선언하고 슬슬 경제 복구에 나서고 있는 중국에서는 격리 기간 중에 가느다란 개미 허리를 인증하는 사진을 올리는 것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 유행이 되기도 했다.
격리 기간 답답함을 이겨내기 위해 할로윈 장식으로 이웃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출처:트위터
격리 기간 답답함을 이겨내기 위해 할로윈 장식으로 이웃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출처:트위터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한 네티즌은 앞마당 의자에 할로윈 장식으로 활용했던 해골을 앉혀두고 이웃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있다.

매일 바뀌는 해골 인형의 메시지는 ‘나는 알몸이니 추리닝(운동복) 차림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하지 말라’ 등으로 잔잔한 미소를 떠오르게 하는 것들이다.

한편 31일 기준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76만명, 사망자는 3만 6900여명에 이른다.

확진자 숫자는 미국이 16만명으로 가장 많고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1만 1000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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