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법원 “애국가 제대로 못 부른 외국인, 귀화 불허 정당”

법원 “애국가 제대로 못 부른 외국인, 귀화 불허 정당”

조현석 기자
조현석 기자
입력 2020-03-29 10:12
업데이트 2020-03-29 10: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애국가를 제대로 부를 수 있는지 등을 묻는 외국인 귀화 심사 방식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는 외국인 A씨가 법무부를 상대로 “국적 신청을 불허한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남아시아의 한 국가 출신인 A씨는 2017년 귀화를 신청했지만 이듬해 법무부는 ‘면접 불합격’을 이유로 불허했다.

A씨는 1차 귀화 면접 심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자세’,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 신념’, ‘국민으로서의 기본소양’, ‘애국가 가창’ 등 항목에서 부적합 평가를 받았다. 2차 면접 심사에서도 면접관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세’, ‘국민으로서의 기본소양’, ‘애국가 가창’ 등 항목에서 부적합 평가를 했다.

재판부는 “개별 심사항목 내용을 보면 국어 능력 및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세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대한 신념 등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요건을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객관성과 합리성을 갖췄다”면서 “면접관들의 적합·부적합 판정이 서로 일치하고 서술형 종합의견도 대체로 비슷해 불합격 판정도 적절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