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재연되나…만민중앙교회 6명 확진, 교회 폐쇄

입력 : ㅣ 수정 : 2020-03-28 03:11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교인 200여명 검사 진행…당국, 목사 사택 주변 교인 집단거주 지하 기도실 발견
지하 기도실 폐쇄…임시 선별진료소 검사
공식적으로 6일부터 온라인예배 전환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 코로나19 6명 확진  예배를 하고 있는 만민중앙교회 내부 모습.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GCN 방송 유튜브 영상 캡처 2020-03-28

▲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 코로나19 6명 확진
예배를 하고 있는 만민중앙교회 내부 모습.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GCN 방송 유튜브 영상 캡처 2020-03-28

서울 구로구 구로3동에 있는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잇달아 6명이 나오면서 집단 감염 우려에 대한 지역사회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동작구 목사 사택 인근에 있는 교인들 거주 빌라 지하에서 기도실을 발견하고 폐쇄 조치했다. 이 교회는 공식적으로 3월 6일부터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방역당국 “사택 주변 컨테이너 사무실 교인들 드나든 사실 확인”
만민중앙교회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 캡처 2020-03-28

▲ 만민중앙교회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 캡처 2020-03-28

구로구는 27일 오후 만민중앙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인 200여명이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오후 6시까지 198명을 검사했다.

앞서 구로구는 접촉자 240여명을 파악했으며, 이 중 교직자 33명은 26일 오후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구로구 외 거주자 3명이 확진됐고 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청은 현재 만민중앙교회를 일단 폐쇄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폐쇄 기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사택과 빌라 근처에 컨테이너로 설치된 사무실에 교인들이 드나든 사실도 확인하고 교회나 사택 운영과의 연관성을 조사하면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동작구는 이 빌라에 사는 만민중앙교회 교인 17명의 명단을 교회 장로로부터 넘겨받아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15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2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구로구가 파악한 다른 구 거주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은 동작구에 있는 만민중앙교회 사무실에서 금천구 6번 확진자와 함께 근무하는 직원이며 다른 1명은 교회 교직자다.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부흥성회에서 환자기도를 하는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 GCN방송 홈페이지

▲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부흥성회에서 환자기도를 하는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
GCN방송 홈페이지

만민중앙교회 확진자·가족 파생 감염 최소 6명 이상 확진
검사 준비 한창인 선별진료소 관계자들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검사 준비에 한창이다. 2020.3.12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검사 준비 한창인 선별진료소 관계자들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검사 준비에 한창이다. 2020.3.12 연합뉴스

서울 자치구들과 방역당국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그동안 만민중앙교회 관련 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최소 4명 공개됐다. 여기에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 등 파생 감염을 합하면 감염자는 6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금천구 독산3동에 실거주하는 55세 남성(금천구 8번 확진자)은 27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환자의 주민등록상 주소는 경기 광명시이지만 실거주지는 금천구 독산3동이고, 검사는 26일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받았다.

이 환자의 직장은 구로구 구로3동에 있는 만민중앙교회다. 이 환자는 금천구 6번 환자(독산1동 거주, 40세 남성, 25일 확진)의 직장 동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금천구 6번 환자가 동선으로 보아 만민중앙교회와 관련이 있고 이 교회에서 일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지난 13일 서울 구로역에서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최근 구로역에서 가까운 구로구 코리아빌딩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 지난 13일 서울 구로역에서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최근 구로역에서 가까운 구로구 코리아빌딩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금천구 6번 환자는 아내인 7번 환자(독산1동 거주, 33세 여성, 26일 확진), 장모인 구로구 24번 환자(가리봉동 거주, 58세 여성, 26일 확진)와 접촉해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영등포구 대림3동에 사는 40대 남성(영등포구 21번 환자)은 27일 확진됐다. 그는 25일에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있었고 26일 구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만민중앙교회의 동작구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무직원이다.

방역당국은 금천구 7번 환자가 가산디지털단지 SK트윈타워 5층에 있는 직장 사무실에서 접촉한 동료 11명을 파악해 일단 자가격리 조치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