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도 못 버틴다”…코로나19에 중소기업 고사 위기

입력 : ㅣ 수정 : 2020-03-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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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5층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중기 피해 실태조사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 정책제언 17선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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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문(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5층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중기 피해 실태조사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 정책제언 17선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 겪는 중소기업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3개월 이상 버티가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전방위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기업의 도산과 대규모 실직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7~20일 40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2.1%가 ‘현재 상태를 3개월 감내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답한 기업도 70.1%에 이르렀다.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기업은 64.1%에 달했다. 제조업의 63.4%가, 서비스업은 64.8%가 피해를 호소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외환위기나 금융 위기 때보다 훨씬 피해가 크다”면서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 지원금을 한시적으로 몇달만이라도 올려달라는 것이 현장의 요구”라면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매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회보험료 같은 것은 한시적으로 전액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중기중앙회는 업계 피해 복구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금융·세제, 소상공인, 노동, 판로·상생, 스마트공장·인증·환경 등 5대 분야에서 17건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제안 과제에는 중소기업의 최저한세율 인하(7%→5%), 고용유지금 확대 및 요건·절차 간소화,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 비율 확대(75%→85%) 등이 포함돼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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