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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대구 강조 코로나 현황에 “투표의 중요성”…진중권 “미쳤군”

공지영, 대구 강조 코로나 현황에 “투표의 중요성”…진중권 “미쳤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3-01 22:14
업데이트 2020-03-0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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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공씨 겨냥 “정치적 광신이 이렇게 무서운 것”

공지영, SNS에 코로나 현황·지난 선거 결과 올리며 “투표 잘합시다”
대구·경북 확진자 3000명 넘겨…사망 21명
6·13선거서 대구·경북만 옛 한국당 소속 당선
공지영 작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공지영 작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공지영 작가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구 확진 환자와 사망자 숫자가 강조된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과 지난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 현황표를 올리며 “투표를 잘합시다”라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런 공 작가의 글에 대해 “드디어 미쳤다. 저게 이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라면서 “정치적 광신도가 저렇게 무섭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1일 SNS 등에 따르면 공 작가는 지난달 28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대구 확진 환자와 사망자 숫자가 강조된 전국 ‘코로나19 지역별 현황’과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그래픽을 이어 붙인 사진을 올리고 “투표 잘합시다”, “투표의 중요성. 후덜덜”이라는 말을 올렸다.

공 작가가 어떤 의도에서 이런 글을 올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0명이 넘어가는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없어 사람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해 죽어가는 상황에서 이런 투표를 종용하는 글을 올린 것은 잘못됐다는 부정적 여론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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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연합뉴스
공지영 작가.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736명으로 이 가운데 대구와 경북이 326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며 전체 사망자 수도 4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21명으로 늘었다. 이날에도 80대 여성이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 중에 숨지는 등 4명이나 자택 격리 과정에서 숨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옛 자유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 당선자 역시 대구와 경북 2곳에서만 배출됐다.

진중권 “이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영혼이 완전히 악령에 잡아먹힌 듯”
누리꾼 “지역시민은 두려움 떠는데 조롱하고 싶냐”
진중권
진중권 JTBC 신년토론 방송 영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런 공 작가의 글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공 작가가 글을 올린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공 작가의 해당 트윗을 캡처한 사진을 링크하면서 “공지영. 드디어 미쳤군. 아무리 정치에 환장을 해도 그렇지. 저게 이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치적 광신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라면서 “영혼이 완전히 악령에 잡아먹힌 듯. 멀쩡하던 사람이 대체 왜 저렇게 됐나요?”라고도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 작가의 의도에 대해 찬성했지만 상당수는 “지금 상황에서 할 소리는 아니네요”, “한 지역 시민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이런 식의 조롱이 하고 싶으십니까”,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이따위 소리를 하네” 등의 비판 댓글을 달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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