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갑작스러운 전국 초중고 휴교 요청에 일선 학교 혼란

입력 : ㅣ 수정 : 2020-02-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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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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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전국 초·중·고교 전면 휴교 요청에 일선 학교의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고 28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 총리공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다음 달 2일부터 봄 방학이 시작할 때까지 전국 초·중·고교의 휴교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봄 방학은 3월 중·하순부터 4월 초까지다.

문제는 아베 총리의 전국 초·중·고 휴교 결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졌다는 데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8일 전국 학교와 교육위원회에는 휴교 조치와 관련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휴교를 결정하는 학교는 이날이 4월 초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마지막 수업이 된다.

일선 학교에선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곤혹스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베(神戶) 소재 초등학교의 한 교장은 “(3월 24일로 예정된) 졸업식을 개최해야 할지가 제일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긴키(近畿) 지역의 공립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30대 남성 교사는 “너무 급하게 결정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당혹스러워했다.

아키타(秋田)시 공립 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접객 업무 때문에 재택근무도 하지 못하고, 먼 곳에 사시는 부모님에게 (아이를) 부탁할 수도 없다”며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상세한 설명도 없이 전국 학교 휴교를 요청했다는 지적에 대해 “문부과학성에서 전국의 학교를 대상으로 요청하고,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교육위원회 등에 통지하는 등 정부로서는 지자체와 제휴해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 디즈니랜드도 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임시 휴업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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