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수민·김삼화·신용현, 통합당行… 안철수 “팔다리 떼는 심정이지만…”

김수민·김삼화·신용현, 통합당行… 안철수 “팔다리 떼는 심정이지만…”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0-02-28 14:56
업데이트 2020-02-28 15: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르면 새달 2일 미래통합당 입당 기자회견
김수민 청주 청원·신용현 대전 유성을 계획
안철수 “의원들 뜻 펼치도록 돕는 게 제 도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국회 정론관에 굳은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4·15총선에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고 비례공천만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국회 정론관에 굳은 표정으로 입장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4·15총선에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고 비례공천만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수민·김삼화·신용현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떠나 미래통합당에 합류한다.

김수민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김삼화·신용현 의원과 함께 통합당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이르면 2일 입당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어제(27일) 통합당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과 논의 끝에 통합당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결정은 이날 오전 안 대표가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공천만 하고 지역구 출마 후보자를 내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전날 안 대표를 만나 통합당행을 결정한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안 대표는 이들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응원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민 의원은 충북 청주 청원, 신용현 의원은 대전 유성을에 출마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삼화 의원은 서울 강남병에서 지역구를 닦아왔지만 통합당 공관위가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라 경기 고양 등 수도권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명 의원이 통합당행을 결정하면서 안 대표 곁에는 권은희·이태규 의원만 남게 됐다. 권은희 의원은 27일 국민의당 입당 선언을 했지만 이태규 의원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당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김삼화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김삼화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만 공천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 여정을 함께했던 의원들에게는 부담 가지지 말고 스스로의 정치 진로를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렸다. 팔과 다리를 떼어내는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분들의 뜻과 사정을 존중하고 유능한 정치인들이 뜻을 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가 할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