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일상…삼성 신입사원 입사도 연기

입력 : ㅣ 수정 : 2020-02-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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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 대세, 중국 외교부 대면 기자회견 재개
대전 신천지 전수조사 27일 오전 대전 둔산로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들이 신천지 교인 명단을 나눠 들고 신천지 교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증상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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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신천지 전수조사
27일 오전 대전 둔산로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들이 신천지 교인 명단을 나눠 들고 신천지 교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증상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일상을 바꾸어 놓았다.

사람들이 모이거나 야외활동 대신 인터넷 활용이 급격하게 늘었다.

삼성 금융계열사 등 대기업의 신입사원 입사도 연기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최근 고졸·초대졸 공채로 신입사원을 선발한 뒤 다음달 초로 예정된 입사 일정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단체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신입사원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실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실시간 상황을 전달해주는 뉴스 시청률은 많게는 3%포인트 가까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재난주관방송사인 KBS 간판뉴스인 ‘KBS 뉴스 9’는 지난달 20일 시청률이 13.5%였다가 첫 사망자가 나온 19일 15.6%까지 올랐다. 또 정부가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다음 날인 24일에는 16.7%까지 치솟았다.

28년 진행 일본 대사관앞 수요집회도 유튜브로
이탈리아선 신도 없이 미사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브레시아의 한 성당에서 26일 감염 확산을 우려해 신도들이 불참한 가운데 사순절 첫날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브레시아 EPA 연합뉴스

▲ 이탈리아선 신도 없이 미사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브레시아의 한 성당에서 26일 감염 확산을 우려해 신도들이 불참한 가운데 사순절 첫날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브레시아 EPA 연합뉴스

지난 26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도 28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정의기억연대 활동가 10여명이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성명서를 읽고 구호를 외치며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날 수요시위에는 160여명의 시청자가 함께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1992년 1월 8일 시작된 수요시위는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중단된 적 없이 매주 수요일 정오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 예정이던 기자간담회를 2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유튜브 ‘방탄TV’에 생중계된 간담회는 22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배달원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도 27일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국 외교부 대면 기자회견 24일 재개
27일 열린 중국 외신기자회견에서 대변인이 질문할 기자를 지목하고 있다. 출처:중국 외교부

▲ 27일 열린 중국 외신기자회견에서 대변인이 질문할 기자를 지목하고 있다. 출처:중국 외교부

특히 이들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국면에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자 온라인 주문은 더욱 증가하는데 물품을 전달하는 이들도, 받는 이들도 무엇을 어찌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구체적인 안전 지침 마련을 포함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같은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도 사상 최초로 유튜브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00%로 인하할지 관심이 쏠렸던 자리였다.

일부 교회들도 예배당을 온라인으로 옮겼다. 온누리교회는 “미디어가 보편화된 시대가 돼 영상으로라도 동시에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상황이 돼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주일 성수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교회가 일시적으로 예배와 모임을 중단함으로써 전염병 확산이 보다 더 빨리 종식될 수 있다면 이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뜻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명성교회와 소망교회 등도 주일예배와 새벽기도회 등을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한편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이용해 외신 기자회견을 열던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부터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대변인이 기자들을 직접 만나 질의 응답을 하는 대면 회견을 다시 시작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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