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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21만 신천지 신도, 증상 없어도 외출 자제해달라”

방역당국 “21만 신천지 신도, 증상 없어도 외출 자제해달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25 16:57
업데이트 2020-02-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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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전국 모든 신도 대상 수칙 안내
“발열·기침·목 아픔 없어도 외출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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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천지예수교회 교육장 강제역학 조사
]경기도, 신천지예수교회 교육장 강제역학 조사 2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장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강제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가운데 2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 수 없어 과천 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2020.2.25
뉴스1
방역 당국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신도들에게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 없이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신천지 대구교회 등 전국의 모든 신천지 교회 신도들에게 정부의 생활 수칙을 철저히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 모든 신도들은 발열이나 기침, 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없더라도 최대한 집에 머물며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했다면 다른 코로나19 의심환자와 마찬가지로 일반 의료기관이나 응급실에 가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문의한 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차를 이용하라고도 당부했다.
24일 신천지 집회 전면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경기도 긴급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담당 공무원이 성남시 신천지 소속 시온교회에 폐쇄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4일 신천지 집회 전면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경기도 긴급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담당 공무원이 성남시 신천지 소속 시온교회에 폐쇄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와 함께 집안에서도 가족·동거인과 식사하는 등 접촉하지 말고, 식기와 수건도 따로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정부는 이날 신천지 교회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을 받아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는 현재 기준 약 21만 5000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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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신천지 교회 광고
마스크 착용…신천지 교회 광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 주변 한 택시에서 운전사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2.22 연합뉴스
신천지 교회는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이름을 제외한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꺼번에 대량으로 검사를 할 순 없기 때문에 유증상자부터 차츰 검사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또 대구 지역과 연관된 신도, 최근에 대구 신도와 접촉했던 신도들을 우선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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