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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중 경북도민 18명 코로나19 집단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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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2-23 12:22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경북·제주도민 총 77명…신천지 대구교회 무관 가능성 높아 감염경로 오리무중

성지순례단 경북 39명 중 의성주민 9명 추가 확진

성지순례단 경북 39명, 제주 37명, 가이드 1명
이달 초중순 이스라엘행…안동부부 등 집단감염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으로 이송되는 확진 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21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확진 환자가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2.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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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으로 이송되는 확진 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21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확진 환자가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2.21 연합뉴스

최근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경북과 제주도민 70여명 가운데 경북 북부 주민들이 22일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민 1명은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례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여져 감염경로가 주목된다.

경북도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경북도민 39명 가운데 9명이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밤늦게 의성주민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앞서 1차로 확진 판정을 받은 9명은 지역별로 안동 60대 부부 등 5명, 영주 1명, 영덕 1명, 예천(의성 거주) 1명, 서울(가이드) 1명이다.

1차 확진자 중 일부 귀국 후 식당 등 돌아다녀 지역 확산 우려
코로나19 차단 방역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보건소 기동방역팀이 지역에서 첫 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잔지가 발생한 북구 장성동 시영아파트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시에서는 20일 북구 시영아파트에 사는 신천지 교인 A씨(여?48) 과외교사에 이어 21일 신천지 교인인 남구 해도동 B씨(여?24)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확진 환자들은 대구 31번 환자와 16일 대구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0.2.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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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차단 방역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보건소 기동방역팀이 지역에서 첫 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잔지가 발생한 북구 장성동 시영아파트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시에서는 20일 북구 시영아파트에 사는 신천지 교인 A씨(여?48) 과외교사에 이어 21일 신천지 교인인 남구 해도동 B씨(여?24)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확진 환자들은 대구 31번 환자와 16일 대구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0.2.22/뉴스1

성지순례단원 일부는 귀국한 뒤 집에 계속 머물렀으나 일부는 다음날부터 식당 등에 간 것으로 드러나 지역 확산을 우려되고 있다.

1차 확진이 판정된 이들을 포함한 의성, 영주, 예천 등 지역 주민 39명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귀국 당일 오후 2시쯤 도착해 공항 종교시설에서 행사를 마친 뒤 5시쯤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오후 9시쯤 안동에 내려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의성에 사는 예천군 공무원 A(59·여)씨는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일행 가운데 처음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귀국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가를 내 출근하지 않았고 외부 활동 없이 의성 집에 머물렀다.

영주시 확진자 60대 여성 B씨는 발열과 같은 이상 증세는 없으나 예천 공무원이 확진으로 나오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다.

안동시·의성군 등 확진자 자가격리 후 행적 추적…접촉자 전수조사

‘출국 전-여행 과정-귀국 후’ 감염경로 미궁
이스라엘은 ‘확진자 0명’ 청정국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코로나19)가 다수 나온 19일 확진자가 다녀가 폐쇄된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한 환자가족이 환자에게 전해줄 물품을 응급실 관계자에게 맡기고 있다. 연합뉴스.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코로나19)가 다수 나온 19일 확진자가 다녀가 폐쇄된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한 환자가족이 환자에게 전해줄 물품을 응급실 관계자에게 맡기고 있다. 연합뉴스.

안동시, 의성군 등은 확진자를 자가 격리하고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보건 당국은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 가운데 앞으로 확진자가 상당수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성지순례 단원 중 누군가가 출국 전 감염됐을 가능성과 함께 여행 과정 또는 귀국 후 감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집중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이 ‘코로나19 청정국’을 유지하고 있어 감염 경로가 안갯속이다.

성지순례 가이드를 맡은 서울 구로구 거주 C씨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실거주지 보건소에서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격리해 능동 감시한다. 격리를 해제할 때까지 1대1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하루 두차례 유선으로 연락하며 발열과 호흡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해 경북도보견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등을 파악해 폐쇄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이스라엘 제주 순례단 37명 중 1명 코로나 검사

도민 1명 기침 증상…코로나 검사 결과 23일 나와
제주 코로나19 초비상 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현역 해군 A씨가 20일 오후 제주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A씨가 격리병동으로 들어간 뒤 의료진이 A씨가 지나간 통로를 방역하고 있다. 2020.2.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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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코로나19 초비상
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현역 해군 A씨가 20일 오후 제주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A씨가 격리병동으로 들어간 뒤 의료진이 A씨가 지나간 통로를 방역하고 있다. 2020.2.20 연합뉴스

경북 성지순례단과는 별도로 제주 성지순례단 37명도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민과 제주도민 총 77명이 성지순례를 다녀온 셈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성지순례단 중 1명은 기침 증상을 보여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23일쯤 나올 예정이다.

또 다른 1명은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으나 23일 코로나19 검사를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성지순례 참가자 모두 현재 성당 측의 권고에 따라 자택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일부 확인된 경북 성지순례단에는 제주도민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종교계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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