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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기생충’ 오스카 수상 언급..“남조선 현실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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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2-21 18:03 대중문화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조선신보가 21일 영화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소식을 전했다. 재일본조선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로 분류된다.

조선신보는 21일 가십성 코너 ‘메아리’에 연재한 ‘두 편의 영화를 두고’에서 ‘기생충’과 ‘5.18 힌츠페터 스토리’를 언급하면서 “남조선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기생충에 대해선 “아카데미상 중 가장 가치 있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며 “남조선 최하층과 부유층의 상징적인 두 가족이 뒤엉켜 펼치는 희비극인데 봉준호 감독다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비밀스러운 지하실을 가진 대저택의 주인 연교(조여정 분). ‘기생충’ 속 지하실은 친딸을 지하 벙커에 감금한 오스트리아의 요제프 프리츨 사건에서 힌트를 얻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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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스러운 지하실을 가진 대저택의 주인 연교(조여정 분). ‘기생충’ 속 지하실은 친딸을 지하 벙커에 감금한 오스트리아의 요제프 프리츨 사건에서 힌트를 얻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한 줌의 대부자가 압도적 다수 민중을 지배하면서 잘 살고 지배층은 대중을 개나 돼지로 여기는 현실을 예술적으로 날카롭게 도려낸 명작”이라면서 “미국·백인 중심의 영화계,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카데미에서 종합 1위로 선정된 점과 인류가 직면한 빈부 차와 계급적 모순을 고발한 점은 특기할 만하다”고 했다.

매체는 봉 감독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또 5.18 힌츠페터 스토리에 대해선 “힌츠페터 기자를 태워 서울부터 광주까지 2번 안내해준 사람을 주인공으로 그린 것이 ‘택시운전사’였다면 이번엔 이 기자와의 인터뷰와 그가 촬영한 생생한 자료들을 토대로 편집한 것으로 가치가 높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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