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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집단감염’ 31번 환자, 2차 감염자일 가능성 크다”

“‘신천지 집단감염’ 31번 환자, 2차 감염자일 가능성 크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2-20 15:39
업데이트 2020-02-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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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발병일 보면 31번 환자, 초반 환자로 보기 어렵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인 31번 환자에 대해 ‘2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환자가 다녔던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무더기로 환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첫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1번 환자가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이 환자가 이 교회에서 처음 바이러스를 퍼뜨린 사람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의 발병일을 7일 아니면, 10일로 보고 있는데, 전체 신천지 관련 환자의 발병일을 분석하다 보면 이 환자가 초반 (감염된) 환자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유사 시기에 발병한 몇 명의 환자들이 더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도 어딘가에서 공동 노출됐고, 이 사람들이 또 9, 16일 예배를 통해 2차 감염이 일으킨 것으로 가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31번 환자는 이달 7일 인후통이 발생했고, 10일에는 발열이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 14일을 고려해 발병 전 참석한 두 차례 예배와 발병 후 참석한 9, 16일 예배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이어 “아마 조사가 돼야 31번 환자가 주도적인 감염원이었는지, 아니면 이 사람을 누군가가 또 감염시켰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31번 환자도 2차 감염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회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31번 환자를 포함해 총 38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중 31번 환자가 지난 18일에 가장 먼저 확진됐지만 이 환자 역시 다른 사람으로부터 옮아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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