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 열풍도 오스카 4관왕감

입력 : ㅣ 수정 : 2020-02-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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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외국인 요리 소개 영상 봇물
뉴욕 등 해외 레스토랑에도 메뉴 생겨
매출 1주일 새 55% 쑥… 농심株 10%↑
19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이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기념하며 영화 속에 등장한 ‘한우 채끝 짜파구리’를 새로운 메뉴로 선보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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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이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기념하며 영화 속에 등장한 ‘한우 채끝 짜파구리’를 새로운 메뉴로 선보인 모습.
연합뉴스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음식인 ‘짜파구리’ 인기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짜파구리 신드롬’은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생산하는 농심의 올해 글로벌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는 음식 관련 콘텐츠는 ‘짜파구리’가 압도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짜파구리’ 게시글은 2만개가 넘었고 기생충 영어 자막 작업을 맡은 달시 파켓이 짜파구리를 번역한 용어 ‘Parasite ram don’을 유튜브에 검색하면 외국인들이 이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요리하는 방식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쏟아져 나와 스크롤이 끝나지 않을 정도다. 농심은 아예 유튜브에 11개 언어로 조리법 동영상을 선보였다.

SNS를 점령한 짜파구리 인기는 오프라인으로도 튀어나왔다. 미국 뉴욕의 코리안 스테이크하우스 ‘꽃’ 등 해외 레스토랑에도 짜파구리 메뉴가 생겼다. 이달 초 영국에서 열린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선 영화 상영 후 관객에게 짜파구리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국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시상식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짜파게티와 너구리 합산 매출은 전주(4~8일)보다 약 55% 증가했다. 농심 주가도 10% 이상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짜파구리 컵라면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미국 법인 매출은 2018년 기준 약 2700억원 규모다. 이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짜파구리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아 올해 글로벌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20-02-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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