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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한 주주 “카를로스 곤에 현상금 걸자” 제안

닛산 한 주주 “카를로스 곤에 현상금 걸자” 제안

신성은 기자
입력 2020-02-19 15:52
업데이트 2020-02-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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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 서울신문 DB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
서울신문 DB
일본에서 형사재판을 앞두고 국외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거는 방안이 닛산의 18일(현지시간)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에 의해 제기됐다.

미국 폭스 방송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열린 주총에서 신원 미상의 주주가 곤 회장에게 1천370만 달러(약 163억원·15억엔) 상당의 현상금을 걸자고 제안했다.

이 주주는 곤 전 회장을 일본으로 데려와 받아낼 수 있는 돈에 비해 현상금은 “푼 돈”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닛산은 지난 12일 회사 자금 유용 등 혐의로 곤 전 회장에게 100억엔(1천8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참석자는 “민사소송에 이겨도 (곤이 레바논에 있는 한)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곤 전 회장을 일본으로 데려와 자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총장에서는 박수갈채가 나왔다.

닛산 경영진도 거부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폭스 방송은 전했다.

곤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이후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 등 혐의로 구속과 보석을 통한 석방을 반복하다가 작년 말 레바논으로 도주했다.

그는 일본 검찰이 변호사 입회 없이 자신을 장기구금하며 자백을 강요했다면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국외로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레바논은 일본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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