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서 조사받던 20대 피의자, 청사 10층서 투신 “살아 있어”

입력 : ㅣ 수정 : 2020-02-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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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상해 혐의… 검사방 뛰어들어가 문 잠근 뒤 창문으로 뛰어
4층 정원 흙바닥에 떨어져 목숨 건져… 의식 있는 상태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조사 도중 10층에서 투신했다. 그는 다행히 4층 정원 흙바닥에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

19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서울북부지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A(25)씨는 검찰청사 10층에 있는 검사실 밖으로 투신해 청사 4층 정원으로 추락했다.

당시 검사실에서 A씨는 검사와 피의자 조서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검사실 내부에 별도로 마련된 검사의 방으로 뛰어들어가 문을 잠갔고, 이후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실에는 A씨를 포함해 검사와 수사관, 실무관 등 검찰 관계자들이 함께 있었지만 A씨의 돌발 행동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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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A씨는 청사 4층에 조성된 정원 흙바닥에 떨어져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다.

앞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18일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A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검찰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강압 수사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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