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룡 제주지사는 18일 제주 동문시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한 장보기 활동을 벌였다.
동문시장 상인들은 이날 원지사에게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에 오는 사람들이 줄다보니 매출이 절반이상 감소해 현재는 인건비도 못 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원지사는 “제주는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들도 다시 돌아온다”며 “행정에서도 ‘코로나 제로(Zero) 청정제주’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공직자들부터 소비활동 활성화에 참여하도록 독려 하겠다”고 말했다.
원지사는 장보기를 마친 후 제주 동문시장 내 식당에서 열린 ‘상인회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양계호 동문시장 상인회장은 동문로터리 원상회복,동양극장 시설 관리,주차 및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건의했다.
원지사는 “동문로터리 원상회복 문제는 결정 과정이나 원상회복으로 인한 영향 등을 판단한 후에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도는 지역 상권과 골목시장 소비 활동 촉진을 위해 도·행정시 소속 공직자에게 부여된 맞춤형 복지 포인트 중 전통시장상품권 의무 구매액을 3월까지 조기 집행하고, 전통시장상품권 의무구매 비율도 30%에서 40%로 상향조정했다.
또 제주지역 유료 공영주차장 36개소에 대해 주차요금 50%를 감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추진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