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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노인분들 칫솔질까지 챙긴다

옥천군 노인분들 칫솔질까지 챙긴다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0-02-17 15:15
업데이트 2020-02-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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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에 공동칫솔걸이 비치, 3개월마다 칫솔 교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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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이 노인분들의 이 건강을 위해 경로당에 비치한 공동칫솔걸이.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이 노인분들의 이 건강을 위해 경로당에 비치한 공동칫솔걸이.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이 경로당 노인분들의 이(齒) 건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7일 군에 따르면 올해 청성·청산면을 대상으로 ‘그 이(齒)까지도 튼튼하게’ 사업이 추진된다.

군은 노인들이 모여 점심 등을 해결하는 경로당에 공동칫솔걸이를 비치해 서로가 식사 후 양치질을 권유하는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칫솔걸이에는 노인분들 이름과 번호가 표시돼 각자의 칫솔을 찾기 쉽게 했다. ‘점심식사 후 꼭 이를 닦아요’, ‘60세 이상은 1년에 한번 꼭 기억력검사 받으세요’ 라는 문구도 들어가 있다.

틀니 개인보관함도 제공하기로 했다. 3개월마다 칫솔 교환, 틀니 세정제 지원, 틀니 방문소독도 진행된다. 입 안의 침 분비량을 늘리기 위한 입 체조 교육도 이뤄진다.

입 안이 건조하면 구내염 등이 발생하기 쉽고 틀니를 뺄때 통증이 심할 수 있다.

두 지역 경로당은 모두 73곳이다. 경로당에 나오시는 노인분들은 800여명이다. 군은 전문인력을 통한 금연, 영양, 치매, 걷기운동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군은 내년에는 동이면, 이원면, 군서면, 다음해에는 군북면, 안남면, 안내면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군이 이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관내 주민들의 칫솔질 실천율이 낮기 때문이다.

2018년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점심식사 후 칫솔률이 58.6%이지만 옥천군은 이보다 낮은 51.9%다. 청성면과 청산면은 옥천에서 가장 낮은 30% 내외다.

군 관계자는 “건강취약계층인 노인분들을 위해 사업을 마련했다”며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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