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테니스 코트로 돌아온 벨기에 ‘붉은 마녀’

입력 : ㅣ 수정 : 2020-02-1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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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클레이스터르스. 연합뉴스

▲ 킴 클레이스터르스.
연합뉴스

벨기에 출신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전 세계랭킹 1위 킴 클레이스터르스(37)가 7년 5개월 만에 코트에 돌아온다.

클레이스터르스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다. 첫 상대는 랭킹 8위의 키키 베르턴스(네덜란드)다.

‘붉은 마녀’로 불리던 클레이스터르스는 자국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던 쥐스틴 에냉(38)과 여자 코트를 양분했다. 2005년과 2009년, 2010년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고 2011년 호주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 그는 17년 전인 2003년 일찌감치 세계 1위에 올랐다. 그는 2007년 첫 은퇴 뒤 출산 후 2009년에 복귀해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 더 우승하면서 2011년에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엄마 선수’가 테니스 단식 세계 1위가 된 것은 당시 클레이스터르스가 처음이었다. 2012년 US오픈 뒤 두 번째 은퇴를 선언한 그는 약 7년 5개월 만에 자신의 두 번째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현재 세 아이의 엄마. 그는 벨기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 잭이 엄마가 빨리 져야 일찍 집에 돌아온다며 패배를 바라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0-02-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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