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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신종코로나 감염자 확인?’ 경찰, 가짜뉴스·스미싱 범죄 내사한다

‘클릭하면 신종코로나 감염자 확인?’ 경찰, 가짜뉴스·스미싱 범죄 내사한다

이근아 기자
입력 2020-01-30 10:37
업데이트 2020-01-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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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가짜뉴스 기승
경찰 “이미 내사 중··· 향후에도 엄정 대처한다”
‘클릭하면 감염자 확인’ 유도하는 문자는 스미싱
자극적인 보도와 가짜뉴스가 범죄 불안감을 높이는 주범으로 꼽혔다. 언론사의 자정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신문 DB
자극적인 보도와 가짜뉴스가 범죄 불안감을 높이는 주범으로 꼽혔다. 언론사의 자정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신문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이 온라인상 유포되는 ‘가짜 뉴스’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된 질병과 관련한 스미싱 범죄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30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전국 17개 지방청에 모니터링 요원을 지정하고 주요 포털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질병과 관련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을 위주로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내사를 시작한 것도 있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수원 소재 고등학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모 보건소에서 의심자가 발견됐다”는 등의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이미 내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감염자 및 접촉자 신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말로 속여 특정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 메시지도 수사 대상이다. 최근 ‘코로나 전염병 환자 휴게소에서 수많은 사람과 접촉’이라는 문구와 함께 접촉 휴게소를 확인할 수 있는 URL을 첨부한 스미싱 메시지가 퍼졌다. 정상적인 안전안내 문자에는 인터넷 주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경찰청 관계자는 “문자메시지 내 링크 주소 연결을 차단하는 조치를 했고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온라인상 허위조작정보를 생산·유포하는 행위는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만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사이트 운영자 등에 신속히 삭제·차단 요청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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