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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특전사의 마지막 점프

35년 특전사의 마지막 점프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1-29 21:58
업데이트 2020-01-3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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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원사 580m 상공 ‘고별 강하’…첫 강하 나선 교육생들과 함께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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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전역을 앞두고 고별 강하에 나선 김정우(오른쪽) 원사가 29일 첫 강하훈련에 참가한 특전부사관후보생을 격려하고 있다. 육군 제공
다음달 전역을 앞두고 고별 강하에 나선 김정우(오른쪽) 원사가 29일 첫 강하훈련에 참가한 특전부사관후보생을 격려하고 있다.
육군 제공
“첫 강하를 할 때는 많이 긴장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검은베레의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다음달 말 35년간 몸담았던 군을 떠나는 김정우(55) 원사는 29일 마지막 고별 강하를 위해 탑승한 시누크 헬기에서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김 원사는 생애 첫 강하에 나선 교육생들과 함께 약 580m 상공에서 뛰어내리며 특전사의 강인함을 뽐냈다.

김 원사는 1985년 20세의 나이로 모병 16기로 임관해 특전사에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입대 전 5㎞ 달리기도 완주하기 힘들었지만, 10개월 만에 10㎞ 무장 급속행군 중대 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체력을 키운 노력파다.

김 원사는 1988년 고공강하 39기 교육을 수료한 뒤 1993년 300회의 강하 기록을 세우며 ‘월계 금성 3개 휘장’을 받았다. 총강하 횟수는 596회에 이른다. 군 생활 동안 취득한 자격증만 13개다. 심리상담사 1급, 인성지도사, 진로지도사 등 후배들을 올바르게 이끌고자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김 원사는 “후배들이 세계 최정예 대체 불가 특전사를 만들어가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20-01-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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