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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中 우한에 ‘여행자제’ 경보…“철수권고 상황은 아냐”

외교부, 中 우한에 ‘여행자제’ 경보…“철수권고 상황은 아냐”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1-23 13:35
업데이트 2020-01-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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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제외 후베이성 전역에 ‘여행유의’…“신변안전 특별 유의”

‘우한 폐렴’ 첫 발생지 화난수산시장
‘우한 폐렴’ 첫 발생지 화난수산시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이 21일 폐쇄되어 있는 모습. 2020.01.22.
우한 AP 연합뉴스
외교부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우한(武漢)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湖北)성 전역에 1단계(여행유의)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같이 알리면서 “지난해 12월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 추세이고 23일부터 우한발 항공편 이륙 및 우한 시내 대중교통 운영 중단 등 중국 당국 조치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한시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경우에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달라”면서 “후베이성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한국인은 여행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한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각)를 기해 도시 안팎을 연결하는 교통망 운행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한시적으로 ‘봉쇄’된 상태다.

우한은 디스플레이·전자 산업 부문에서 한국과 교류가 많은 도시로, 1천 명을 넘던 한국인은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적지 않은 수가 빠져나간 것으로 정부는 파악 중이다.

외교부는 아직 한국인 철수를 검토할 상황까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우한시와 후베이성 보건 상황과 세계보건기구(WHO) 비상사태 선포 여부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국내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여행경보 추가 조정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부터 황색경보(여행자제), 적색경보(철수권고), 흑색경보(여행금지)에 이르기까지 4단계로 나뉜다.

외교부 당국자는 상황 악화로 한국인 철수 시 필요한 이동수단 등 대비책에 대해 “중국 당국과 협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해당) 정부 권고사항을 따라가면서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게 우리 공관 임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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