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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공관위 합류… 김형오 “저 찾아오면 엄청난 불이익”

김세연, 공관위 합류… 김형오 “저 찾아오면 엄청난 불이익”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1-22 22:36
업데이트 2020-01-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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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가 민폐” 고강도 쓴소리 金 컴백

한국 공관위 구성… 외부 6인은 불출마
오늘 첫 회의 열고 본격 공천 작업 착수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0.1.22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0.1.22 연합뉴스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존재 자체가 민폐”라는 고강도 쓴소리를 했던 김세연 의원이 한국당 공천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칼바람’을 예고한 가운데 김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김 의원 등 8명의 공관위원을 발표하고 위원회 구성을 끝냈다. 공관위에는 당연직인 박완수 사무총장과 외부위원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사장 등이 들어갔다. 외부위원 6명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김 의원 인선 배경에 대해 “본인이 불출마하며 보여 준 고뇌의 결단, 개혁적 마인드, 이 당이 잘되길 바라는 단심(丹心)이 더 굵고 강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영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불출마 회견에서 제안했던 해법과는 다른 차원의 일을 맡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고심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오늘 이후 저나 제 주변에 찾아오는 분들은 엄청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경고를 날렸다. 공천 심사 당사자는 물론 지도부 등의 입김을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황교안 대표와 만난 뒤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칼날이 갈 수 있다”며 혁신 공천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공관위원 8명도 직접 접촉해 영입했다. 공관위는 23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0-01-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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