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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전문가 최기일 “10년 뒤엔 여성도 군대갈 수도”

방산 전문가 최기일 “10년 뒤엔 여성도 군대갈 수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1-21 14:51
업데이트 2020-01-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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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영입 11호 인재로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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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더불어민주당 11호 인재영입 최기일 박사
인사말하는 더불어민주당 11호 인재영입 최기일 박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에서 11번째 영입인사인 방위사업전문가 최기일 박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1/뉴스1
“방산비리 척결해야…모병제는 필연”

방위산업 전문가 최기일(38)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가 21일 더불어민주당에 영입 11호 인재로 입당했다. 민주당은 “최 교수는 방위산업 분야 국내 독보적인 전문가로 손꼽힌다. 방산 전문가가 정치권에 영입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최기일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에 방산비리를 용납하지 않겠다. 투명한 방위사업 시스템을 법과 제도로 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최 교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등재된 우리나라 방산 박사 1호다. 기본적으로 국방력을 가져야 평화가 유지되기 때문에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커져간다”고 언급했다.

최 교수는 모병제 도입과 관련한 질문에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해 병력 감축이 필연적으로, 5년 뒤 징집인원이 줄어들게 되고 10년 안에는 여성 분들도 군대를 가야 할 시기가 오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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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11번째 인재영입, 방위사업전문가 최기일 박사
더불어민주당 11번째 인재영입, 방위사업전문가 최기일 박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해찬 대표(왼쪽)와 11번째 영입인사인 방위사업전문가 최기일 박사, 이인영 원내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1/뉴스1
그러면서 “10년 뒤에는 징집 인원이 더 줄어 여성분들이 군대에 가더라도 병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여성이 다 군대에 가시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단계적 모병제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 될 것”이라며 “찬반 의견이 있지만,개인적으로는 모병제가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숭실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경희대 경영학 석사를 거쳤다. 2016년 방위사업청에서 육군 소령(학사장교 43기)으로 근무하던 시절 건국대에서 국내 최초로 방위사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 교수에 임용됐다. 이후 2018년 건국대 겸임교수, 2019년 미국 미드웨스트대 겸임교수에 임용되는 등 30대로 젊은 나이에 전문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복무 당시 최초 국가공인 원가분석사 및 법원행정처 특수분야(원가) 감정인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주요 선진국 방위산업 정책과 제도를 바탕으로 방산비리 근절과 방위산업 혁신체계에 대해 연구하며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30여편 논문을 투고·게재했고 도전한국인상, 국가생산성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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