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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해영 최고, 文의장 아들 겨냥 “자녀 공천·출마 납득 어렵다”

與 김해영 최고, 文의장 아들 겨냥 “자녀 공천·출마 납득 어렵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1-20 18:04
업데이트 2020-01-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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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부자 지역구 세습 논란 공개 비판

“정치권력 대물림 국민들이 동의 안 한다”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예비후보. 문석균 예비후보 측 제공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예비후보. 문석균 예비후보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20일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다음 임기에 바로 그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부자를 둘러싼 지역구 ‘세습 논란’을 당 최고위원이 공개 비판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모가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에서 자녀가 지역위의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면 당내 다른 인물이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정치권력의 대물림에 대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4·15 총선에서 문 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문 의장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하려 하자 당 안팎에서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의정부갑 지역을 전략공천 대상지에 포함시켰지만 문 상임부위원장은 의정부갑 예비후보 등록을 강행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 당원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문제 제기가 있어 온 부분”이라며 “오늘 공개적으로 발언했기 때문에 (문 상임부위원장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됐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또 이날 소신 발언에 대해 “(이해찬 대표의) 특별한 언급은 없었고 공감하는 최고위원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0-01-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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