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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탁구도 비디오 판독 시대...부산 세계선수권, 도쿄올림픽 도입 예정

[종합]탁구도 비디오 판독 시대...부산 세계선수권, 도쿄올림픽 도입 예정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1-15 22:44
업데이트 2020-01-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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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볼·에지볼 등 오심 여부 확인

최근 국제탁구연맹 이사회 열고 도입 최종 결정
3월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이 첫 도입 무대가 될듯

야구, 축구, 농구, 배구, 테니스 등 프로 경기가 발달한 종목을 중심으로 비디오 판독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탁구도 그 대열에 합류한다.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끝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마지막 경기에서 안재현(삼성생명)이 임종훈(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이날 안재현과 임종훈을 비롯해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이상수(삼성생명)가 남자대표로 선발됐다. 연합뉴스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끝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마지막 경기에서 안재현(삼성생명)이 임종훈(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이날 안재현과 임종훈을 비롯해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이상수(삼성생명)가 남자대표로 선발됐다. 연합뉴스
국제탁구연맹(ITTF)은 최근 인도 델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종목과 주요 메이저 탁구 대회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ITTF에 따르면 탁구에 도입되는 비디오 판독은 테니스에서 사용되는 공 추적 기술과 축구의 슬로모션 리플레이가 조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이 네트에 닿았는지, 테이블 모서리와 선수 몸에 맞았는지 여부, 그리고 서비스가 규정에 위반되지 않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탁구 비디오 판독은 지난해 12월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 대회에 시범 도입되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탁구는 다른 종목에 견줘 상대적으로 오심 가능성이 적어 판정 논란의 ‘무풍 지대’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지난해 헝가리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오심 논란이 불거지며 비디오 판독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ITTF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또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개막을 두 달 앞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부산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6일 “국제탁구연맹으로부터 비디오 판독 도입에 대한 내용을 통보받았다”면서 “비디오 판독 운영은 부산 조직위가 아니라 국제탁구연맹이 직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1-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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