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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12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국민께 죄송”

김건모, 12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국민께 죄송”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1-15 23:05
업데이트 2020-01-1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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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출입 여부’ 질문엔 답변없이 떠나

‘고소인 입막음 시도’ 질문에 “그런 적 없다” 전면 부인
가세연 “경찰, 사건 당시 김건모 차량 동선 확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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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 마친 ‘성폭행 혐의’ 김건모
경찰조사 마친 ‘성폭행 혐의’ 김건모 성폭행 혐의을 받는 가수 김건모가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1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를 빠져나온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15
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건모(52)씨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후 밤늦게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 22분쯤 김건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후 이날 오후 10시 15분쯤 귀가시켰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김건모씨는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경찰에서 상세히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또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도 있다”면서 “항상 좋은 일이 있다가 이런 일이 있어 굉장히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

김건모씨의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면서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했다.

김건모씨 측이 고소인을 입막음하려 시도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답했다.

그러나 김건모씨와 변호인은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미리 대기 중이던 차에 타고 경찰서를 떠났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6일 김건모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왼쪽)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가수 김건모를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19.12.9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왼쪽)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가수 김건모를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19.12.9
연합뉴스
같은 달 9일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밝힌 여성 A씨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은 김건모씨가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이 제출된 후 김건모씨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지난해 12월 13일 A씨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15일 김건모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시간대에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에서 “경찰이 김건모씨 차량을 압수수색해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록 포렌식을 거쳐 (A씨가 성폭행이 있었다고 진술한 시점인) 2016년 당시의 동선을 완벽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김건모씨는 술집에 간 적도 없다고 하는 것 같은데, 포렌식을 하면 움직인 위도와 경도까지 모두 나온다”는 주장을 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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