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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받는 김건모···12시간만에 경찰 조사 마쳐

‘성폭행’ 혐의 받는 김건모···12시간만에 경찰 조사 마쳐

이근아 기자
입력 2020-01-15 22:35
업데이트 2020-01-1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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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원하면 또 조사 받겠다”
12시간만 강남서 조사 종료
긴장된 모습으로 입장 밝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52)씨가 15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면서 김씨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개 숙여 인사하는 김건모
고개 숙여 인사하는 김건모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서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0.1.15
hwayoung7@yna.co.kr/2020-01-15 22:26:41/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김씨는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오후 10시 15분쯤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 1층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성실하게 답했고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추후 (경찰이) 별도로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함께 출석한 김씨의 변호인은 “많은 분들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여러 다른 사실이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씨를 고소한 여성의 입막음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그런적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해 12월 6일 김씨가 2016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한 주점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A씨는 강 변호사를 통해 김씨를 고소했다.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소환 조사하고 지난 8일에는 김씨의 차량도 압수수색해 GPS(위치확인시스템) 기록을 확보, 김씨의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이날 김씨에게 범죄 혐의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한 상태다. 기획사 측은 “A씨가 김씨의 27년 연예 활동을 악의적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해 많은 분께 실망을 끼치는 행태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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