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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도 강하고, 함께일 때 더 강해”...즐라탄 AC밀란 복귀골

“혼자여도 강하고, 함께일 때 더 강해”...즐라탄 AC밀란 복귀골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1-12 14:51
업데이트 2020-01-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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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아리 원정에서 팀의 두 번째 골 터뜨려
복귀 두 경기만, 첫 선발 경기서 득점포 관록

“혼자여도 강하고 함께할 땐 더 강하다.”

나이를 잊은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복귀골을 쏘아올렸다.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2일 새벽 끝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칼리아리와의 경기에서 7년 만에 돌아온 이탈리아 무대에서 복귀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2일 새벽 끝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칼리아리와의 경기에서 7년 만에 돌아온 이탈리아 무대에서 복귀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AC밀란에 새로 둥지를 튼 이브라히모비치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의 사르데냐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세리에A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9분 팀의 추가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로 이끌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테오 에르난데스가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논스틉 왼발 슈팅으로 가볍게 연결했다. 공은 수비수 3명과 골키퍼 사이를 가르며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두 팔을 번쩍 들고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세리에A 복귀를 자축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앞서 전반에서 헤더 슛이 골포스트를 살짝 때리며 남긴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2010~11시즌, 2011~12시즌 AC밀란에서 뛰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첫 시즌 때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데 이어 두 번 째 시즌에는 28골을 터뜨리며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과 잉글랜드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두 시즌 동안에는 미국프로축구(MLS) LA갤럭시에서 뛰며 58경기에서 53골을 넣으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탈리아 명문 중 하나인 AC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우승한 이후 우승컵을 품지 못한 것은 물론, 챔피언스리그에도 오랫동안 진출하지 못하며 강호의 면모를 잃어왔다. 이번 시즌에도 중위권을 오르내리자 이브라히모바치에 SOS를 쳤다. LA갤럭시와 지난해 11월 결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6개월+1년’ 계약을 맺으며 AC밀란으로 복귀했다. 지난 삼프도리아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른 그는 복귀 뒤 첫 선발 출전에서 골을 넣으며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자존심의 끝판왕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칼리아리전 뒤 자신의 SNS에 “혼자여도 강하고 함께할 때 더 강하다”고 글을 남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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