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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손잡은 현대차… 도심 하늘길 함께 달린다

우버 손잡은 현대차… 도심 하늘길 함께 달린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1-08 18:14
업데이트 2020-01-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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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조 시장’ 개인비행체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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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가 7일(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실물 크기의 개인비행체(PAV) 콘셉트 ‘S-A1’ 앞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가 7일(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실물 크기의 개인비행체(PAV) 콘셉트 ‘S-A1’ 앞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S-A1 먼저 보자” 현대차 전시관 북적

하늘길 개척에 나선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승차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손잡고 개인비행체(PAV) 개발을 본격화한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조용하고, 저렴하고, 편안한 PAV를 2023년까지 개발해 낸다는 목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UAM 분야에서 우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을 토대로 사람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동의 한계를 재정의해 사람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코즈로샤히 CEO는 “현대차의 대규모 제조 역량은 우버 에어택시 프로젝트인 ‘엘리베이트’에 큰 진전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CES 2020’ 현대자동차 전시관 전경
‘CES 2020’ 현대자동차 전시관 전경 현대자동차
이날 현대차 부스는 ‘S-A1’을 관람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실내에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큼지막한 비행체가 떠 있다 보니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S-A1의 날개 길이는 15m, 전장은 10.7m, 기체 폭은 1.6m, 중량은 3125㎏이다. 조종사를 포함해 최대 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지름 3.2m짜리 프로펠러 개수는 모두 8개다. 비행 거리는 최대 100㎞, 최고 비행 속력은 시속 290㎞에 달한다.

현재 전 세계에 개인비행체 제작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든 업체만 2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글로벌 UAM 시장이 1조 5000억 달러(약 1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스베이거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0-01-0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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