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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신년회 첫 참석한 文 “블랙리스트 다신 없을 것”

문화계 신년회 첫 참석한 文 “블랙리스트 다신 없을 것”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0-01-08 23:14
업데이트 2020-01-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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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골든글로브 수상 축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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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0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덕담을 한 조정래 작가를 끌어안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문소리, 조 작가,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0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덕담을 한 조정래 작가를 끌어안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문소리, 조 작가,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언급하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 및 음악회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 인사회 발언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점심을 함께 했는데, 블랙리스트 사태 때문에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해 고통을 준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생활 안정·창작을 지원하고, 복지 수준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소리의 어우러짐, 희망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음악회는 한류의 바탕이 된 문화예술인을 격려하고, 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정부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년 행사에는 김 여사가 참석했지만 문 대통령의 참석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며칠 전 아주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것을 언급한 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서 한국 영화 100년의 저력을 보여 주는 쾌거였다”고 축하했다.

신년인사회에는 조정래 작가와 안숙선 명창,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청각장애 발레리나 고아라, 배우 유동근·정보석, 예능인 송은이, 가수 양희은·홍진영 등 문화예술인이 대거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20-01-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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