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發 악재에… 코스피 1.1% 떨어져
홍남기 “비상계획 작동” 긴급대책 마련코스피·환율 요동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한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3포인트(1.11%) 내린 2151.31,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170.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와 환율이 스크린에 나타나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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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5.1% 급등한 71.75달러,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7% 오른 65.65달러까지 치솟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1% 하락한 2151.31, 코스닥지수는 3.39% 급락한 640.94로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금값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시세는 장중 온스당 1611달러까지 올라 6년 9개월 만에 1600달러를 돌파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정부도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수출, 유가, 해외 건설, 해운물류 등 5개 작업반을 가동할 것”이라며 “상황 전개에 따라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작동해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20-01-09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