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정세균, 문대통령 국정운영에 “대체로 잘하고 계셔”

정세균, 문대통령 국정운영에 “대체로 잘하고 계셔”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1-08 11:05
업데이트 2020-01-08 11: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평화 구걸’은 자기 비하적 표현…당당하게 북핵 해결해야”

이미지 확대
질의 답하는 정세균 총리 후보자
질의 답하는 정세균 총리 후보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8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다 잘하고 계신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지만, 대체로 잘하고 계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훌륭하게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 자신의 서면답변과 관련한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이 “그렇다면 총리가 할 역할이 별로 없지 않으냐”고 지적하자 정 후보자는 “더 잘하기 위해 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상임고문은 좋은 분이지만, 한 국가를 책임지기에는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한 2012년 언론 인터뷰가 거론되자 “(대선후보) 경쟁자에 대해 평가할 때 한 말이라는 점도 참고해서 이해해달라”며 “상당히 점잖게 상대방을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정파에 따라서, 세대나 개인에 따라서 매우 다르다”며 “좋은 평가를 하는 말도 경청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경청하면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이 정부가 출범하기 전 남북관계를 한번 생각해보라. 그 상황과 지금을 비교하면 그래도 좀 안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그래도 대화를 쭉 이어왔고, 정상회담을 하고 북미 간 대화도 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국면으로 만든 점은 그나마 어려운 가운데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현 정부가 북한에 평화를 구걸한다는 지적에는 “구걸한다는 표현은 자기비하적 표현인 것 같다. 그래서 저도 구걸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당당한 태도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 정부가 취해야 할 태도”라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