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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칭찬받은 진중권 “영혼 없는 정치좀비” 답례

이언주 칭찬받은 진중권 “영혼 없는 정치좀비” 답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1-07 08:42
업데이트 2020-01-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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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시각에서 참 나쁜 정치인…정계 떠나야”

진중권 이언주
진중권 이언주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을 칭찬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에 대해 “칭찬 감사하다”면서도 “객관적 시각에서 이언주 의원은 참 나쁜 정치인이다. 영혼 없는 정치좀비는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언주 의원은 최근 “혹자는 진중권에게 배신자 운운하지만 저는 그런 분이야말로 정상적인 진보라 생각한다. 진보 이전에 양심적이고 상식적인 지식인”이라고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워낙 진 전 교수가 지나치게 진보적이고 비현실적이라 평소에 그리 좋아하진 않았습니다만, 한마디한마디 참으로 공감 가는 말을 하는 걸 보며 깜짝 놀랐다”며 “그분에게 비난 댓글을 퍼붓는 민주당세력들과 그분을 동정하는 보수세력들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참으로 진영논리, 패싸움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단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다”고 썼다.

진중권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영을 떠나서 옳은 이야기를 하려 한 점을 높이 사주신 것 같다”면서 “외람된 말씀이지만 진영을 떠난 객관적 시각에서 말씀드리자면 이언주 의원님은 참 나쁜 정치인이다. 민주당-국민의당-바른미래당을 거쳐 자유한국당 가시려다 못 가신 것 같은데 영혼 없는 정치좀비는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그것이 이 나라 정치발전의 길이자, 좀비님이 조국에 바칠 수 있는 유일한 애국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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