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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통합추진위’ 공식화…“모든 자유민주세력과 손잡겠다”

황교안, ‘통합추진위’ 공식화…“모든 자유민주세력과 손잡겠다”

신성은 기자
입력 2020-01-06 09:21
업데이트 2020-01-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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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6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6
뉴스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6일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만들어 총선 전 야권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통추위를 만들고자 한다. 통추위는 이기는 통합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라면 폭넓게 참여하고, 의견을 내는 통추위가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1야당이자 자유민주세력의 뿌리 정당인 한국당이 앞장서서 통합의 물꼬를 트겠다. 기존 자유민주 진영 정당들은 물론이고 이언주·이정현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들,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 세력과 손을 맞잡겠다”며 “주도권 다툼과 지분 경쟁은 곧 자멸”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역사는 바로 우리를 심판할 것”이라며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는 사치에 가깝다. 반드시 이겨서 심판하고, 국민을 더 잘살게 해드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 없이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모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회의 후 통추위를 당 내부에 둘지, 당 밖의 ‘제3지대’에 만들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어디에 설치하느냐 자체는 중요한 게 아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전희경 대변인은 “통추위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든, 당내든 당외든 상관없이 빨리 모여 논의할 수 있는 토대가 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런 노력에 대해 새롭게 출범한 새로운보수당, 그리고 여러 세력께서 화답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통합을 위해선 자신이 먼저 내려놔야 한다는 지적에는 “제가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외부에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홍준표 전 대표 등의 촉구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그렇지만 통추위를 구성해 거기서 차근차근 논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반응했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한국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대의를 이루기 위해 다 함께 뭉쳐야 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 나가고 통합을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자신을 비롯해 한국당 의원 및 보좌진 27명이 기소된 데 대해 “한마디로 한국당에 대한 학살이다.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분들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 부당한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혹시 이분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의원직 상실 가능성)을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는 명백한 해당 행위다. 응분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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