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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전쟁에서 이긴 적 없다”…공습 후 첫 언급

트럼프 “이란, 전쟁에서 이긴 적 없다”…공습 후 첫 언급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1-03 23:39
업데이트 2020-01-0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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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위협 경고하면서도 협상 여지 둔 것으로 해석
폼페이오 “이란 위협 임박했었다…방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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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하원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대북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2019.12 배틀크리크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하원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대북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2019.12 배틀크리크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전쟁에서 이긴 적이 없고, 그렇다고 협상에서 진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공습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첫 공개 언급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칭한 것인지 정확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날 이라크 바그다드 공습을 통해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사살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국방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보도 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별도 설명 없이 미국 성조기 문양을 게시해 자신의 사살 지시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은 바 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에 대해 이란의 보복 위협에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협상을 통한 해결의 문 역시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이란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로 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란 최고지도자와 다른 간부들의 발언은 긴장이 추가로 고조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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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사망이 발표된 뒤 아무런 설명 없이 성조기 이미지 만을 띄워 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캡처.
2일(현지시간)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사망이 발표된 뒤 아무런 설명 없이 성조기 이미지 만을 띄워 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캡처.
아울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란 군부 실세 살해 배경과 관련해 수십명의 미국인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하며 이란을 향해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N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출연해 “그(솔레이마니)는 그가 말한 대로 행동, 큰 행동을 취하려고 그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이는 수백명은 아니더라도 미국인 수십명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과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이란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미국인의 생명을 계속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방관하며 지켜보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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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 도로에서 이란 정예군 쿠드스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맞아 불타고 있다. 미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솔레이마니 장군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AP 연합뉴스
3일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 도로에서 이란 정예군 쿠드스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맞아 불타고 있다. 미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솔레이마니 장군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A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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