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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무조건 나간다고 한 적 없다” 安복귀 전 사퇴 일축

손학규 “무조건 나간다고 한 적 없다” 安복귀 전 사퇴 일축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1-03 11:00
업데이트 2020-0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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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을 위해 바탕 깔고 그 이후 필요하면 용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3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3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앞서 자신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권파 내부에서 제기된 손 대표 사퇴론과 관련한 질문에 “총선 승리, 개혁 등 중요한 과제를 버려놓고 나간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전 의원이 오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안 전 의원의 말을 들어주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제가 ‘무조건 나간다’라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의원 측과의 접촉 과정에서) 안철수계 의원 3명을 만나 오랫동안 이야기했지만, 그 후에 5명의 의원이 ‘손학규 먼저 나가라’고 기자회견을 해서 황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이 귀국 후 당의 전권을 요구할 경우 거취를 고심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밝혔다. 손 대표는 “새로운 길, 제3의 길을 위해 바탕을 깔고 그 이후 필요하면 용퇴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전에 나가라는 것은 전형적인 권력투쟁에 지나지 않고, 저는 그러한 권력투쟁을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의료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1.3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의료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1.3 연합뉴스
손 대표는 “한 달 전쯤 안 전 의원과 연락을 한다는 분으로부터 ‘안 전 의원이 귀국할 것 같다. 유승민이나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원하지 않는다. 바른미래당에 깊은 애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장진영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김중로·김삼화·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접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한국당의 정치 공작이자 언론플레이”라며 “이러한 정치공학적 언론플레이로 한국당과 황 대표가 살아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철수계 의원들을 향해 “이 보도가 사실인지 오보인지를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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