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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원씩 모은 ‘익산 붕어빵 아저씨’ 올해도 365만원 기부

하루 만원씩 모은 ‘익산 붕어빵 아저씨’ 올해도 365만원 기부

신성은 기자
입력 2020-01-02 15:21
업데이트 2020-01-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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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아저씨 김남수씨 연합뉴스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씨
연합뉴스
전북 익산의 ‘붕어빵 아저씨’가 올해도 어김없이 하루 1만원씩을 모은 성금을 내놨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62)씨가 최근 익산시청을 찾아 이웃돕기에 써달라며 성금 365만원을 기탁했다.

김씨가 매일 붕어빵을 팔아 얻은 수익금에서 1만원씩을 떼 만든 것이다.

성금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익산의 청소년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익산에서 2개의 붕어빵 가게를 운영하는 김씨의 선행은 20여년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나눔을 실천한 어머니 뜻을 이어 30대 때부터 복지관 등에 붕어빵과 와플을 보냈고, 2002년부터는 수익금 일부를 쾌척해왔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와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100만원씩의 성금을 내기도 했다.

레스토랑 등 사업체 3곳을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역경을 맞은 뒤 더욱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김씨는 “일상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매일 1만원씩을 저금통에 모아 기부하고 있다”며 “손님들이 제 얼굴을 알아보고서 인사를 건넬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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