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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서 사라진 방어 강원도 바다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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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9-12-27 14:21 지역별뉴스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해수온도 상승 제주바다 방어 안잡혀

방어축제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방어잡이를 하고 있는 모습.올겨울  제주바다에서 방어가 사라져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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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어축제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방어잡이를 하고 있는 모습.올겨울 제주바다에서 방어가 사라져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있다

겨울철 제주 대표 ‘횟감’인 방어가 제주바다에서 사라졌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13일까지 제주지역 어민들이 잡은 방어는 310t 정도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한해 어획량 1677t의 18.5%, 2014~2018년 연 평균 957t의 32.4% 수준에 불과하다.

온대성 어류인 방어는 수온과 먹이를 따라 여름철에는 동해까지 이동했다가 10월이 되면 14도 안팎의 따뜻한 수온이 유지되는 제주도 부근 해역으로 다시 내려온다.

하지만 최근 바다 수온상승으로 방어떼들이 주로 동해안에 머물면서 제주해역까지 내려오지 않고 있다.

실제 연간 1000t 수준이던 강원도지역 방어어획량은 2017년부터 3000t대로 급증했고, 올해도 12월 중순까지 3500t을 기록하고 있다.방어 가격도 하락하면서 제주어민들의 상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도매시장 입찰가는 마리당 1.5~4㎏급 중방어가 8000원, 4㎏ 이상 대방어가 2만5000원에 형성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중방어 1만5000원, 대방어 3만5000원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방어가 안잡히니 모슬포지역 일부 어민들은 방어보다 쥐치나 멸치조업에 나서고 있다”면서 “동해안 바다 수온이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따뜻한 제주바다에 방어어장이 다시 형성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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