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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BTS-소속사 갈등 보도 너무 앞섰다…비판 수용” 사과

손석희 “BTS-소속사 갈등 보도 너무 앞섰다…비판 수용” 사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2-16 21:20
업데이트 2019-12-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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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법적 분쟁 가능성 거의 없어” 정정보도

JTBC, 후속보도서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
“BTS 소송 의뢰나 진행한 사안 없다” 정정
BTS팬들 JTBC 불매운동 등 강경 조치 영향
손석희 BTS 보도 공식 사과
손석희 BTS 보도 공식 사과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뉴스룸’에서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사와 수익 배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소속사와 가수 간 분쟁이 없다는 입장 발표에도 일주일 동안 JTBC가 별다른 사과 입장을 내놓지 않자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과 뉴스룸 보이콧,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강경 조치를 내놨었다.

손 사장은 16일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룸’ 말미에 “지난주 해당 보도와 관련해 후속 취재한 결과 실제로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 기자가 ‘BTS 법적 분쟁 가능성 거의 없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후속 보도하면서 “소속사가 지난해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고, 방탄소년단도 소송을 의뢰하거나 진행한 사안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손 사장은 후속 보도 후 “이 사안 취재 과정에서 소속사 사전 허락을 받지 않고 일부 (소속사) 시설을 촬영한 데 대해 사과한다”면서 “또 아직 소송도 안 하는 상황에서 너무 앞선 보도였다는 비판도 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손석희 BTS 보도 공식 사과
손석희 BTS 보도 공식 사과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앞서 JTBC는 지난 9일 ‘뉴스룸’에서 ‘BTS, 수익 배분 갈등 소속사 상대 법적 대응 검토 나서’라는 제목으로 방탄소년단 측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법률 검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는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방탄소년단 팬덤인 아미(ARMY)는 JTBC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JTBC가 일주일가량 반응이 없자 급기야 팬들은 “JTBC 뉴스를 보이콧하고,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와 방송통신위원회 신고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JTBC 광고주들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손 사장의 이날 사과는 이런 움직임 속에 손 사장이 직접 사과를 하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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