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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9-12-13 01:54
업데이트 2019-12-1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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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에 ‘보수’ 명기 한국 정당사 처음

안철수계 반발… ‘도로 바른정당’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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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장,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새로운보수당’ 당명을 공개하고 있다. 2019.12.12 뉴스1
하태경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장,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새로운보수당’ 당명을 공개하고 있다. 2019.12.12 뉴스1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주축이 된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회가 새 당명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 당명에 ‘보수’를 명기한 것은 한국 정당 사상 최초다.

하태경 변혁 창준위원장은 국회에서 당명을 발표하고 “수권 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새 당명은 지난 9~11일 사흘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한 1860개 중에서 결정됐다. 하 위원장은 신당에 대해 “청년과 중도를 2대 주체로 내세운 점이 ‘올드 보수’와 다르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부에서 중도보수당 의견이 가장 많았는데 선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면서도 “내용은 중도보수”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당사에서 그간 ‘보수’라는 표현이 들어간 정당명을 꺼린 것은 선거에서 중도층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변혁 신당기획단장을 맡았던 유의동 의원은 “보수 개념의 지평을 넓혀 중도층의 요구도 대변하기 위해 ‘새로운’을 붙였다”고 했다.

그러나 안철수계 비례 의원들은 새보수당 합류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신당명에 ‘보수‘를 명시한 데 대해 “중도의 참여를 막았다”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안철수계가 합류하지 않는다면 새보수당은 출발부터 ‘도로 바른정당’이라는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변혁은 이날 3차 인선과 신당비전특별위원회 구성도 발표했다. 불공정, 미래개혁, 녹색성장, 양극화 등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용 정당’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9-12-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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