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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농정틀 과감히 전환…30분 내 보육·보건 서비스 접근”

文 “농정틀 과감히 전환…30분 내 보육·보건 서비스 접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2-12 12:04
업데이트 2019-12-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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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주 ‘농정틀 전환 위한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 참석

“농어민에 혁신·성장 혜택 돌아가야”
“로컬푸드 직영매장 1200개 이상 늘린다”

“농수산 대학, 청년농 사관학교로 육성”
“사람 돌아오는 농산어촌, 국정과제로 추진”

“5대 유망 식품 집중 육성, 해외 판로 넓혀”
사람중심농정·살고싶은농어촌·시스템선진화
·스마트화·안전먹거리 등 5대 목표 제시
“폭락한 쌀값, 19만원대로 안정세 유지”
“쌀 관세율 협상 성공적…쌀 산업 보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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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농정틀 전환을 위해’
문 대통령, ‘농정틀 전환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사람이 돌아오는 농산어촌을 국정과제로 삼겠다”면서 “정부는 지속가능한 농정 가치를 실현하면서 혁신·성장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젊은층과 은퇴 계층을 겨냥해 “2022년까지 생활간접자본을 900곳 이상 늘려 30분 이내에 보육과 보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전주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을 위한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농어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감한 농정 대전환으로 청년은 농어촌에서 미래를 일구고 어르신은 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고 환경은 더 깨끗하고 안전해지길 바란다”면서 “서로 나누고 협동하면서 더불어 살았던 농어촌의 마음도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농어업·농어촌 특위에서 진행한 타운홀 미팅 결과를 보고받고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 전환을 독려하고 농어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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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농어업 농어촌!’
‘지속 가능한 농어업 농어촌!’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농정 틀 전환을 위해 사람중심농정·살고싶은농어촌·시스템선진화·스마트화·안전먹거리 등 5대 목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환경 중심 농정을 구현하겠다”면서 “쌀에 편중된 직불제를 개편해 논·밭농사 모두 직불제 혜택을 받도록 하고 중소 농민을 더욱 배려해 영농규모에 따른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환경친화적 농어업 정착에도 힘쓰겠다”며 “자율휴어, 친환경 양식과 같이 환경보호를 위한 수산직불제 개선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살고 싶은 농어촌을 만들겠다”면서 “2022년까지 읍면 소재지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900곳 이상으로 늘려 30분 안에 보육·보건 서비스에 접근하고 60분 안에 문화·여가 서비스를 누리고 5분 안에 응급상황에 대응할 3·6·5 생활권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다둘레길·해양치유센터 조성 등 관광자원 개발로 어촌 활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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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하우스에서 딸기 따는 문 대통령
쿨링하우스에서 딸기 따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완주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쿨링하우스를 방문, 쿨링하우스에서 재배된 딸기를 따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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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시식하는 문 대통령
딸기 시식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완주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쿨링하우스를 방문, 연구원들과 쿨링하우스에서 재배된 딸기를 시식하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농어촌 그린뉴딜 정책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신안군 휴암마을 태양광 사업처럼 재생에너지로 주민 소득을 높이는 주민주도형 협동조합을 확산하겠다”면서 “6000개의 농어촌 사회적 경제 조직을 활성화하고 현재 250여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2022년까지 120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귀농·귀어·귀촌 통합 플랫폼을 마련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농수산대학을 청년농 사관학교로 육성하며 청년창업농과 여성 농업인 지원으로 농어촌 희망을 키워 농어업회의소를 활성화해 지역 농정 협치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농수산물 수급관리와 가격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온라인 또는 사이버거래시스템을 확산해 농어민이 유통·판매 과정에서 소득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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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문 대통령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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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농정틀 전환을 위해’
문 대통령, ‘농정틀 전환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맞춤형 특수식품 등 5대 유망 식품을 집중 육성해 농수산물의 해외 판로를 넓히고 내년부터 임산부와 취약계층으로 신선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생산·유통·소비가 선순환하는 지역 먹거리 종합전략 ‘지역 푸드플랜’을 현재 46개 지자체에서 2022년까지 100개 지자체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쌀값 안정화를 언급하며 그간의 성과들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쌀값은 폭락했던 가격을 회복해 19만원 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5년에 걸친 쌀 관세율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513%의 관세율로 쌀 산업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농가소득은 사상 처음 4000만원을 넘은 4200만원을 기록했고 어가소득은 5000만원을 돌파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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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마친 농민과 악수하는 문 대통령
발언 마친 농민과 악수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마친 농민과 후 악수하고 있다. 2019.12.12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농어민의 자손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과 뿌리도 농어촌에 있다. 대한민국 발전 근간도 농어촌”이라면서 “땅·바다에 흘리는 농어민의 땀은 정직하고, 자연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농어민의 삶은 숭고하다” 강조했다.

그러면서 “눈부신 산업 발전도 농어촌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그 과정에서 농어촌은 피폐해지고 도시와 격차가 커져 온 게 사실”이라면서 “그 반성 위에서 농어업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새로운 농어업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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