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핵심 2명,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 관여 의혹”

입력 : ㅣ 수정 : 2019-12-11 06:34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한국당 “靑선임행정관·변호사 연루… 신혜선 변론·대출 법적문제 등 조율”
곽상도·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3대 친문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밝힌 3대 친문농단 게이트는 6.13 지방선거 개입, 우리들병원 불법대출, 유재수 비리 감찰중단 사건 이다. 2019.12.3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곽상도·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3대 친문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밝힌 3대 친문농단 게이트는 6.13 지방선거 개입, 우리들병원 불법대출, 유재수 비리 감찰중단 사건 이다. 2019.12.3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에 깊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들병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이상호 원장이 운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10일 “현 정부 핵심 인사인 A 변호사와 B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특위에 따르면 2012년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이 재정난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원을 대출받을 때 동업자 신혜선씨의 신한은행 대출에 섰던 연대보증을 해지한 것을 두고 신씨가 신한은행 당시 청담동 지점장과 부지점장 등 2명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하자, A 변호사가 신한은행 준법지원부를 통해 담당 변호사로 변론했다. 당시 A 변호사가 소속된 로펌은 수임료로 2013년 6월 27일 8800만원, 2014년 4월 18일 3300만원, 2014년 11월 25일 5500만원, 2016년 3월 3일 20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상조사특위는 우리들병원이 1400억원의 대출을 받을 때도 A 변호사의 로펌이 해당 대출계약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진상조사특위는 B 선임행정관도 2016년 9월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재직하면서 해당 의원과 신씨 사이에서 우리들병원 대출과 관련한 법적 문제를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정태옥 의원은 “특위 가동 이후 우리들병원의 특혜대출과 관련한 의혹과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씨는 재판에서 위증했다며 신한은행 박모 차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신씨는 박 차장이 2016년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했고, 이를 토대로 신한은행 직원 2명이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씨 측은 박 차장의 위증 혐의가 입증되면 불기소 처분된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나오는 것으로 보고, 신한은행 직원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19-12-11 10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