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가대표 보디빌더, 이태원 거리서 노인 ‘묻지마 폭행’

입력 : ㅣ 수정 : 2019-12-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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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툴 이유 없는데 차에 맥주병 던지고 폭행
인근 건물로 숨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폭행 당시 만취 상태…평소 정신질환 앓아
경찰, 검찰 송치 및 정신병원 응급입원 조치

국가대표 보디빌더 출신 40대 남성이 이유 없이 노인을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정신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도로에서 B(67)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맥주병을 던지고, 이에 놀란 B씨가 차를 세워 내리자 그 자리에서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고, 당시 특별히 다툴 만한 이유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차에 같이 타고 있던 B씨의 부인이 이태원파출소를 찾아가 신고했지만 이미 A씨는 현장에서 달아난 뒤였다.

신고를 받은 파출소 경찰이 곧장 출동했고, 범행 현장 인근 건물에서 숨어 있던 A씨를 붙잡아 연행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가대표 출신 보디빌더인 A씨는 폭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고,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신질환 증세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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