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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첩보영화에 등장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기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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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9-12-08 04:00 과학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국내 연구진, 스마트콘택트렌즈에 안정적으로 전원 공급 기술 개발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등장하는 스마트콘택트렌즈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는 남자주인공이 AR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콘택트렌즈와 관련해 이야기가 진행된다.  tvN 제공

▲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등장하는 스마트콘택트렌즈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는 남자주인공이 AR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콘택트렌즈와 관련해 이야기가 진행된다.

tvN 제공

영화 ‘미션임파서블’을 보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눈 앞에 제공돼 적진에 들어가 임무를 수행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올 초 방영했던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도 남자주인공이 콘택트렌즈를 끼면 눈 앞에 게임에 직접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의 증강현실(AR) 세계가 펼쳐지는 모습이 나온다.

눈에 착용하는 소프트 콘택트렌즈에 전자장치를 결합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눈물 속 성분을 분석해 건강상태나 질병여부를 밝혀내는데 주로 활용돼 왔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이처럼 SF나 첩보영화에서나 등장하는 것처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증강현실을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콘택트렌즈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에 나오는 스마트콘택트렌즈 첩보영화 ‘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는 스마트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거리에서 용의자를 추적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IMDb 제공

▲ 영화 미션임파서블에 나오는 스마트콘택트렌즈
첩보영화 ‘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는 스마트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거리에서 용의자를 추적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IMDb 제공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시선을 방해하지 않고 무선충전용 전자회로와 급속 충방전이 가능한 전원을 소프트 콘택트렌즈에 새겨넣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8일자에 실렸다.

웨어러블 기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력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군다나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눈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이기 때문에 사용이 편해야 하고 눈에 넣었을 때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 착용감도 중요하다. 그러나 콘택트렌즈 크기의 제한 때문에 신축성을 유지하면서 전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무선충전 전원을 결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신축성 소재와 인쇄공정을 이용해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기판으로 해서 안테나-정류회로-슈퍼캐패시터로 이뤄진 무선충전 전원과 LED디스플레이를 결합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렌즈의 구부러질 때도 소자가 부서지는 것을 막고 충전용 단자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 착용시 감전 위험도 없앴다.
무선충전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한국연구재단 제공

▲ 무선충전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한국연구재단 제공

연구팀은 무선충전회로가 콘택트렌즈에 제작될 정도로 초소형이지만 LED 디스플레이를 구동시켜 빛을 내는데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실제로 사람이 증강현실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무선충전이 되고 스마트 콘택트렌즈 내 LED 디스플레이를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렌즈 작동과정에서 발열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렌즈 모양이 변하거나 눈물이나 보관액에 담겨져 있을 때도 기능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실제 사용되는 소프트 콘택트렌즈 물질을 기판으로 렌즈 크기에 맞춰 무선충전에 필요한 슈퍼커패시티, LED 같은 전자소자를 초정밀 인쇄공정으로 그러 넣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신축성 있는 실제 소프트 콘택트렌즈 소재에 무선충전 전원을 초소형으로 구현할 수 있는 인쇄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의 무선전원 공급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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