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백두산… 또 분화구 터질까

입력 : ㅣ 수정 : 2019-12-0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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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오늘부터 다큐 2부작 방영
2002년부터 지진 증가… 천지 아래가 진앙
마그마방 존재… ‘불의 고리’와 우리 안전은
백두산 화산 분화를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한 모습(왼쪽). 오른쪽 사진은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 폭발 이후 당시 사망자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 KBS 제공

▲ 백두산 화산 분화를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한 모습(왼쪽). 오른쪽 사진은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 폭발 이후 당시 사망자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
KBS 제공

‘히로시마 원자폭탄 16만개가 한꺼번에 터진 에너지’. 946년 백두산이 최대 규모로 분화했을 당시의 파괴력이다. 문명을 통째로 멸망시킬 정도로 강한 분화가 또 일어날 가능성은 없을까. 우리는 ‘불의 고리’의 영향력에서 안전할까.

KBS 1TV는 5일 시작하는 2부작 다큐멘터리 ‘다큐인사이트-기초과학이 그리는 미래’에서 백두산 분화를 둘러싼 진실을 알아본다. 과학자들의 예측을 바탕으로 한 실사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백두산 형성 과정을 보여 주고 슈퍼 화산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조명한다.

백두산 주변에선 2002년부터 지진이 증가했다. 단순 지진이 아닌 마그마의 이동으로 지각이 균열한 것으로 진앙은 천지 5~10㎞ 아래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화산성 가스로 나무들이 말라 죽고, 천지 주변의 땅이 부풀어 오르는 것도 인공위성으로 관측됐다. 백두산은 스스로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해 온 것이다.

백두산은 언젠가 반드시 분화한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북한은 2011년 세계의 권위 있는 화산 전문가들을 불러 백두산 아래 거대한 마그마 방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어디서 에너지가 공급되고 있는지, 그 양이 얼마인지는 과학자들도 정확한 답을 하지 못한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한국 과학자들이 백두산을 직접 연구하는 것은 더 불가능한 상황이다. 형성 원인이 같을 것으로 추정되는 울릉도와 독도를 통해 백두산 형성 원인을 연구할 뿐이다.

방송에서는 또 2018년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 후 주변 마을 주민들의 재앙 이전과 이후의 삶을 들여다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19-12-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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