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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文 “한강의 기적, 메콩강으로 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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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9-11-28 01:54 diplomacy 목록 확대 축소 인쇄

韓·메콩 5개국 정상 첫 공동선언

격상된 한·베트남 관계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 중인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과 환영 만찬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응우옌쑤언푹 총리의 부인 쩐응우엣투 여사가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응우옌쑤언푹 총리, 김정숙 여사, 쩐응우엣투 여사.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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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상된 한·베트남 관계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 중인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과 환영 만찬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응우옌쑤언푹 총리의 부인 쩐응우엣투 여사가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응우옌쑤언푹 총리, 김정숙 여사, 쩐응우엣투 여사.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대통령 메콩국 개발기금 100만弗 약속
신남방정책 격상… 아세안 확고한 지지도


한국과 메콩 5개국 정상들은 27일 첫 정상급 정례회의를 갖고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농업·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비전통안보협력’ 등 7개 우선 분야를 선정해 미래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메콩 정상들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고, 문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공유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정상들은 이날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11년부터 매년 장관급으로 진행된 한·메콩 협의체가 정상급으로 격상된 뒤 첫 회의로, 전날 폐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열렸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공동 주재하고,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가 간 개발 격차를 줄여 통합된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한 아세안과 메콩의 꿈은 곧 한국의 꿈”이라고 밝혔다.

참가국은 한·메콩 생물다양성센터 및 수자원 공동연구센터 설립, 산림협력 사업 등에 합의하고, 우리 정부가 미래 평화공동체 조성 사업으로 메콩 농촌 지역 지뢰·불발탄 제거, 농촌 공동체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 벡스코에서 공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메콩 지역 발전은 개발 격차를 줄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며 “3억명에 이르는 메콩과 한국 국민이 긴밀히 교류, 함께 잘사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라고 역내 연계성 강화를 언급했다. 쁘라윳 총리도 “문 대통령이 메콩국 경제협력체인 애크멕스에 개발기금 100만 달러를 약속해 준 것을 환영한다”며 “한반도 비핵화가 지역 평화·안정 유지에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수준을 취임 2년 반 만에 한 단계 높인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기존 4강 위주 외교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 구상에 대한 이들 국가의 공감대를 한층 긴밀히 조성해 외교적 지지의 외연을 넓혔다.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 등 시장 확보, 제조업·스마트시티 등 경협, 비자제도 개선, 싱가포르·브루나이와 항공자유화 등도 성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도 “베트남 축구팀과 박항서 감독의 만남은 전 세계의 환호를 불러왔다”며 “베트남의 산업국가 목표와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시너지 효과도 한 차원 더 높이길 바란다”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어려운 고비와 난관이 우리 앞에 있더라도 교량국가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제 부산에서 육로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일이 남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부산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9-11-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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