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최고층이 뒤바뀐다…서울·인천·부산 ‘마천루 전쟁’

입력 : ㅣ 수정 : 2019-11-28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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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GBC, 2023년 청라타워 완공 땐 롯데월드타워·해운대 엘시티는 2·4위로
현대차 신사옥 56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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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신사옥 569m

롯데월드타워 55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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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타워 555m

국내 마천루 건설 경쟁이 뜨겁다. 건축법은 높이 200m 이상 또는 50층 이상 건축물을 초고층 빌딩으로 규정하지만 300~500m도 넘는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며 초고층 빌딩 순위가 변동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스카이라인을 바꿔나가고 있다.
청라시티타워 44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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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라시티타워 448m

해운대 엘시티 411m

▲ 해운대 엘시티 411m

27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국내 초고층 빌딩 순위는 서울 롯데월드타워(555m), 부산 해운대 엘시티더샵(411m), 송도 포스코타워(305m) 순이지만 내년부터 계속 변동이 일어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설 현대차그룹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전날 서울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음에 따라 당장 내년 초부터 착공을 시작해 2026년 완공이 확정됐다. 105층인 GBC는 현재 국내 최고층 빌딩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보다 14m 높은 569m 높이로 지어진다. 잠실 롯데월드가 석촌호수와 산책로가 있는 송파나루공원(28만㎡)을 끼고 있다면 현대 GBC 인근에는 지상 녹지 광장이 조성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내년 7월 여의도 파크원(333m)이 오피스 2개동, 쇼핑몰 1개동, 호텔 1개동으로 완성돼 내년 말 기준 국내 초고층 빌딩 3위로 우뚝선다.

부산에서는 이 지역 최고층 빌딩인 해운대 엘시티더샵(411m)이 최근 완공돼 다음달 입주를 시작한다. 해운대구 중1동에 들어서는 엘시티더샵은 국내 최고 높이 아파트 2개동(A동 339m, B동 333m·882가구)과 부산 최초 6성급 호텔 등이 들어서는 랜드마크 타워 1개동(101층·411m)으로 이뤄졌다.

엘시티가 지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부산 마천루는 초고층 아파트인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301m)였다. 부산에는 원도심인 광복동에도 롯데그룹이 107층 높이의 롯데타워(380m)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마천루 경쟁이 이어진다.

인천 서구 청라호수공원 인근에는 청라시티타워(448m) 착공이 시작돼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쇼핑, 전시 외에도 맑은 날 북한 개성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25~26층, 369~378m)가 들어선다. GBC와 청라시티타워가 완공되면 국내 마천루는 GBC, 롯데월드타워, 청라시티타워 순이 된다.

초고층 건물은 도시의 상징이자 관광 자원으로 각광받는 반면 환경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송도국제도시를 ‘스마트 도시’라고 하지만 구도심보다 5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과연 ‘친환경 도시’로 부를 수 있느냐는 논란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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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건축학과 유현준 교수는 “스카이라인과 조망권 등을 감안해 높고 낮은 건물들이 적절히 지역마다 차별성 있게 어울려 건설되면 해당 지역에 랜드마크가 돼 도시 이미지 개선 및 지역 상권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9-11-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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