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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도착한 최선희… 북러 전략 공조로 美압박

모스크바 도착한 최선희… 북러 전략 공조로 美압박

안석 기자
안석, 서유미 기자
입력 2019-11-20 17:56
업데이트 2019-11-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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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북미 협상 이르면 이달 말 재개”

車타는 최선희
車타는 최선희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터미널을 나와 차량에 오르고 있다.
모스크바 연합뉴스
비핵화 협상의 북측 핵심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러시아 외무차관이 양국의 전략적 공조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아태지역 담당 러시아 외무차관은 1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최 부상이 블라디미르 티토프 외무부 제1차관 초청으로 제1차 북러 전략대화를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면서 “전략대화는 국제관계, 역내 의제를 전략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일종의 공조”라고 밝혔다.

최 부상의 러시아 방문은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부상은 북미 비핵화 협상을 관장하는 실세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북미 협상에 대해 “2020년까지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북한이 현재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기억한다”면서 “가까운 미래에 접촉이 재개돼 기조를 변화할 필요가 없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이 주요 인사의 담화문을 연이어 발표하고 미국을 향해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한 데 대해 “북미 간에 물밑 협상을 통해 밀고 당기는 것이 상당한 정도로 접점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막판 조이기로 해석해야 한다”며 “실무협상이 11월 하순 내지는 12월 초까지는 이뤄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방미에 대해선 “금강산관광과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상당히 변화시켜놨다”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9-11-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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